가고시마 현 키리시마 시 하야토 마치 카레가와의 산 중턱에 조용히 자리잡은 "쿠마소의 동굴".
이곳은 한때 남큐슈에서 세력을 떨친 쿠마소족이 거주했다고 전해지는 동굴로, 쿠마소족의 우두머리인 "카와카미타케루"가 여성복을 입은 일본무존(야마토타케루노미코토)에게 처형되었다는 전설이 남아 있는 장소입니다. 그래서 "일명 여장 동굴"이라고도 불립니다.
첫 번째 동굴은 약 100다타미 크기로, 깊이는 22m, 너비는 10m입니다. 동굴 안에 들어가면 시원하고 맑은 공기와 함께 신비로운 고요함에 휩싸이게 됩니다. 마치 시간이 멈춘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. 더 깊은 곳에는 한때 300다타미 크기였던 두 번째 동굴도 있었지만 현재는 출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.
1990년, 미술 작가 하기와라 다다유키가 동굴 벽에 태양, 달, 별을 모티브로 한 다채로운 벽화를 그려 예술적 면모도 즐길 수 있습니다.
주차장에서 동굴까지는 다소 급한 계단과 불안정한 곳도 있으므로 편안한 옷과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.
조용한 장소에서 자연과 역사에 스며들고 싶은 분들에게 완벽한 “숨겨진 명소”입니다.
기리시마의 깊은 매력을 만날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.